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 국정감사에서는 두 기관의 부실 여신과 투자 손실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문방위의 영화진흥위원회 국감에서는 영화 불법 다운로드 문제에 대한 대책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 막대한 세금을 들여 운영되는 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두 기관의 부실한 여신 운영과 방만한 투자 행태를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배영식 / 한나라당 의원
- "부실률 증가 원인이 첫째, 단기간에 과도한 여신 지원에서 촉발이 됐다는 것 하나와 두 번째는 한꺼번에 자산을 불리다 보니까 리스크 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느냐…"
▶ 인터뷰 : 박병석 / 민주당 의원
- "우리나라는 외평채라는 걸 발행해서 국민의 부담을 줘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자산운용에서도 검증이 안 됐는데 고위험 상품에 10억 불씩 투자하는 건 지나치다…"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불법 다운로드로 영화 산업이 멍들고 있는데 영진위가 손을 놓고 있다며 대책을 추궁했습니다.
2주차까지 마무리한 국감은 종반전으로 접어든데다 10월 재보선까지 겹치며 팽팽한 긴장감은 사라진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국감중간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번 국감이 전체적으로 성실한 정책국감이었다며 평균성적 B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피감기관의 막말과 자료제출 거부는 국감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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