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를 찾아 코로나 위기로부터 일상과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604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민감한 정치 현안에는 말을 아꼈는데, 야당은 자화자찬에 그쳤다고 혹평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기 6개월을 남긴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하는 마지막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핵과 무역질서, 코로나 위기 등을 언급하며, 지난 4년이 국가적 위기의 연속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올해보다 8.3% 늘어난 604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고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의식해서인지 권력기관 개혁 등 현안에 대한 말은 아꼈고, 부동산 문제도 짧게 언급하는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입니다."
국민의힘은 "고장 난 라디오처럼 자화자찬을 틀어댔다"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정부가 말하는 경제지표는 선진국인데, 왜 시민들의 삶은 선진국이 아닌지에 대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추경까지 포함해 총 6번째로 재임기간 빠짐없이 국회를 찾은 유일한 대통령이 됐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