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맞수 토론 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만나서 대화하는 모습. 윤 전 총장의 입모양을 읽어 "그만해라 아 진짜"라는 자막이 달렸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지난 15일 열린 맞수토론 직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의원의 어깨를 '툭'치는 장면이 포착된 가운데 홍 의원 측이 처음으로 '언짢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준표 캠프의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어깨를 친 것에 대해 "(홍 의원이) 기분이 안 나쁠 리가 있겠나. 가까운 선배라고 해서 신체를 접촉하고 이런 게 용납되는 시대가 아니지 않나"라며 "토론이 끝났다 해도 공개된 장소에서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선대위원장이 "윤 전 총장이 최근 평정심을 많이 잃었다고 판단된다. 거친 발언이나 거친 태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하자 '예를 들어 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어깨 영상'을 먼저 언급한 겁니다.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부산MBC에서 제4차 TV 토론회를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단 |
이 선대위원장은 "홍 후보는 공개적으로 이걸 화제, 논란으로 만드는 것 자체가 굉장히 난감한 것"이라며 홍 의원이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 "TK(대구·경북) 어르신들께서 경험이 없는 후배가 무례하고 거칠게 하면 맏형 같은 마음으로 받아주고 넘어가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윤 전 총장이 국정 운영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다 불안 불안해 하는데 ‘막상 홍 의원에게 마음이 가려니까 같이 피장파장 하니까 좀 그렇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절제된 가운데 단호하게 꾸짖는 모드로 간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윤석열 캠프 윤희석 공보특보는 "제가 영상을 본 건 아니고 현장에 있었던 것도 아니"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 제스처에 대해 선배 대우를 안 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두 분 사이는 괜찮은 걸로 알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앞서 온라인 상에는 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