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9일) 오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수장이 대북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시점에 미사일을 발사해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등 일각에선 발사체가 2발이라고 발표했지만, 우리 합참은 신포 지역을 면밀히 주시해 왔었다며 1발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오늘 10시 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포착하였습니다."
탐지장비에 포착된 미사일의 고도는 약 60km 비행거리는 약 590km로 알려졌는데, 발사 장소가 해상으로 확인된 만큼 북한이 신형 SL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진수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아, 구형 잠수함 또는 해상 바지선에서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수장 회의가 열리는 시점에 이뤄졌는데,
정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긴급회의를 열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은 최근 국방 발전 전람회에서 요격을 피하는 신형 SLBM을 공개했는데,이번에 발사된 발사체가 이 신형 SLBM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