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앞서 지난 18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경기도 국정감사는 사실상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청문회로 진행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어제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는 민주당 연출,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 식 궤변 대행진이었다"며 "민주당은 국감의 본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이재명 후보를 비호하기 위해 감사가 아닌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 지사는 절대다수 국회 의석이라는 완력을 악용해 증인, 참고인 채택을 일절 불응하고 자료 제출을 철저히 막아 진실을 원천 봉쇄했다"며 "서영교 행안위원장은 최소한의 중립성도 지키지 않은 채 이 후보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피감기관장에게 무한정의 발언 시간을 허용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지사는 절대다수 호위무사의 경호 아래 마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꺼지지 않는 마이크를 창으로 삼아 궤변과 비웃음으로 일관했다"며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 역시 궤변으로 국민들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경선 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전 지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정감사를 놓고 "(이 후보는)계몽군주도 아니고, 거의 SS(나치 친위대), 국가사회주의 출현 (같다)"며 "(나치도) 국민들의 인기를 업고 집권을 했다. 집권하고 나서는 자기네 플랜대로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원 전 지사는 국민의 힘을 향해 "(국감을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왜 질문을 안 하냐. 7분 동안 최소 10개 질문을 해야 된다. 이 후보가 동공이 흔들리는 질문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 만약 국민의힘 의원이 7~8명이 됐는데 개인당 10개씩만 질문을 했다면 80개가 나온다"며 "아무리 천재라도 거짓말을 하려면 아귀가 맞아야 하는데 이틀 뒤에 또 묻고 또 장외에서 공격하면 틈새가 만들어지고 무너진다"고 설명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역시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감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십여 차례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고 사안의 본질을 피해가는 답변을 하는 걸 보고 '참 무서운 분'이란 생각을 했다"며 "저런 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과연 권력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에 대한 불안한 느낌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야당의원들의 질문이 예
그는 "이재명 후보가 결국 정면돌파보다는 임기응변, 말장난으로 '정면 거짓말'을 했다고 본다"며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말하든지 본모습과 사건의 본질을 현명하게 판단하고 계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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