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리두기 첫날…"영업 시간 풀어야 매출 증가"

【 앵커멘트 】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 마지막 거리두기가 어제부터 시작돼 수도권은 8인까지 밤 10시까지 모일 수 있고, 부산 등 일부 비수도권은 10인까지 밤 12시까지 각각 허용됐는데요.
거리두기 첫날 모습을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퇴근한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고 술자리를 이어갑니다.

또다른 먹자골목에도 4~5명이 모인 테이블을 췹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서울 강남 거리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식당 곳곳이 손님들로 붐비는 모습입니다."

수도권에선 백신 접종자 4명을 포함해 모임 인원이 8명까지 허용되고, 미접종자끼리도 4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단체 예약을 준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수도권 식당과 카페의 밤 10시 제한이 유지돼 효과가 미미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형두 / 을지로 자영업자
- "(밤) 12시까지 풀어주면 모를까. 열 시까지 하면 거의 비슷합니다. 호프 한두 시간 먹고 장사가 되겠어요?"

비수도권에선 접종완료자 6명을 포함해 10명까지, 식당과 카페는 자정까지 영업이 허용됐습니다.

부산 번화가엔 밤 10시 이후에도 영업 중인 식당 간판이 환하게 켜져 있고, 젊은이들이 모이는 술집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하장옥 / 부산 식당 대표
- "완화가 돼서 시간도 늘어나고 소모임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손님들이 늘어나서 정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결혼식은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기본 49명에 접종완료자 201명을 포함하면 250명까지 가능해졌고,

수도권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하던 스포츠 경기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유관중으로 전환됐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김준모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