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당 의원들과 상견례를 하며 원팀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했던 사실을 비교적 자세히 공개하는 한편, 거센말을 주고받았던 설훈 의원과는 '포옹'을 하는 등 몸을 낮춰 이낙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첫 일대일 토론회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필승 결의를 다집니다.
- "민주당! 필승! 이재명! 필승!"
'무효표 논란' 후유증을 의식한 듯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화 사실도 비교적 자세히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한테 콜백을 주셔서 저희가 당을 위해서 뭘 할지에 대한 말씀들을 들었고…우리 이낙연 후보님의 그 품격과 그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정식 후보가 된 지 닷새 만에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상견례를 가진 겁니다.
이 후보는 의총 뒤 의원들에게 일일이 허리 굽혀 악수하며 덕담을 나눴습니다.
강성 발언을 쏟아낸 이낙연 캠프 좌장, 설훈 의원과는 각별한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 "각별히 한 번."
최대한 몸을 낮추며, '원팀' 다지기에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첫 맞수토론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윤석열-홍준표 후보, 유승민-원희룡 후보 간 맞대결이 벌어지는데 홍 후보 측은 윤 후보의 '당 해체' 발언에 대한 전면전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국민의힘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윤 후보에 대해서 아주 선배로서 꾸짖을 것은 꾸짖지 않겠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5일 최종후보를 뽑는 본 경선에 참여할 당원 수가 지난 6월 전당대회 때보다 24만 명 늘어난 57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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