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단체 총연합회가 1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선 홍준표 의원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홍의원 캠프 사무실에서 "절망에 빠진 시대를 희망찬 시대로 바꿀 대통령은 홍준표 후보"라고 밝혔다.
총연합회는 "우리는 이번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끝까지 침묵하려 했다"면서도 "더 이상 침묵하다가는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에 다시 몸을 일으키기로 했다"고 이날 지지 선언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홍 후보가 제시한 공약의 진정성을 확인했다며 "오직 홍준표 후보만이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절망에 빠진 대한민국이 감동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를 홍준표 후보가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연합회는 홍 의원과 국민의힘 대선후보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을 보수진영을 초토화시킨 '보수 파괴자'로 지칭했다. 총연합회는 "'묵시적·암묵적 청탁', '경제공동체' 같은 해괴한 논리로 무고한 박근혜 대통령을 무리하게 구속 수사하고 45년이나 구형했다"며 "그는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총연합회는 "(윤 후보가) 어느 날 갑자기 국민의힘에 입당하더니, 입당 3개월 만에 마치 점령군처럼 '당을 해체해야 한다'는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를 했다"며 "윤석열 후보를 응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총연합회에 이름을 올린 단체는 대한민국 박사모(박사모), 뉴박사모, 네이버밴드 최재형대통령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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