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받은 재난지원금 10만원,
대장동 개발이익 5,503억 중 일부"
대장동 개발이익 5,503억 중 일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배당금 1,822억 원을 임대주택 물량을 늘릴 용지 매입이 아닌 성남시 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직접 결재한 사실과 관련, 이에 대한 해명을 직접 내놓았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자다가도 떡이 나오게 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배당금 1,822억 원의 사용처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 있었던 언론 보도를 의식한 듯한 게시글입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이었던 지난 2017년 대장동 개발에 따른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배당금 1,822억 원을 임대주택 물량을 늘릴 용지 매입에 쓰지 않고, 성남시 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에 직접 결재한 사실이 내부 공문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7년 6월 12일 성남시에 올린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공사 배당이익 관련 보고’ 문건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개발 이익을 임대주택 부지 확보 등에 활용해 대장동 주민에게 돌려주지 않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지사가 공약한 1인당 18만 원을 성남시민에게 지급한다는 '시민배당' 재원으로 활용됐다고 지적한 겁니다.
"대통령 잘 뽑으면 국민살림 얼마나 나아질까"
이에 이 지사는 해당 문건을 직접 공유하며 "환수이익 1,822억은 가구당 5~60만 원씩 시민배당해 정치효능감을 드리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지사는 "'시장 잘 뽑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 제가 대장동 공영개발 추진하며 성남시민들에게 드린 말씀"이라며 "절반의 성공으로 2,700억 들여 본시가지 1공단을 공원으로 만들었고, 920억 드는 터널, 도로 공사도 떠맡겨 절감 예산으로 복지정책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시민들에게 직접 체감되지 않으니 1,822억으로 정치효능감을 주려고 했다는 겁니다.
이어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3월 성남 시장 사퇴로 실행 못했는데, 후임 시장이 1,000억 원을 빼 인당 10
덧붙여 "대통령 잘 뽑으면 국민살림 얼마나 나아질까?"라고 반문하며 "대장동은 단군 이래 최대 공익 환수사업"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