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지자들 “본색 드러내 고맙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 ‘조국의 시간’이 갈기갈기 찢어진 채 훼손되거나, 불에 태우는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3일 조국 전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후보의 승복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며 “제안 하나 하겠다. 자신이 반대했던 후보에 대한 조롱, 욕설, 비방 글을 내립시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글이 게재된 후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은 ‘승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놓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수용 선언’으로 수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반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조 전 장관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창에는 훼손된 ‘조국의 시간’ 책과 함께 “내가 너 응원하려고 서초동 다녔냐. 변호사비 도움 되라고 책 50권 샀다가 나눠주고 남은 것 다 찢어버리겠다”며 “본색 드러내서 고맙다. 넌 이제 아웃이다”라고 분노했습니다.
이어 다른 지지자들도 휴지통에 책을 버리고, 가스불에 책을 태우는 사진으로 올리며 “안녕히 가세요”라고 적었습니다. 또한 “실망했다”, “이재명 지지한다는 본심을 드러냈다. 그동안 어떻게 참았냐”라고 했습니다. 현재 조 전 장관은 해당 게시물을 숨김 처리한 상태입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13일 “대통령 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며 경선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경선 과정에서 노출된 분열상을 봉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오늘 민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