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관련' 국정감사 자료 제출 요구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후보ㆍ당대표ㆍ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로 경기도청을 찾았습니다. 이에 국정감사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 자료를 왜 경기도에 와서 달라고 하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13일) 당의 상임고문단과 상견례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료를 안 낸다고 경기도에 와 계신 모양"이라며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라서 경기도에 일체 있을 수 없다. 있으면 당연히 협조해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측이 국정감사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 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후보ㆍ당대표ㆍ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같은 날 오전 9시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 총 12명은 경기도청 신관에 방문해 국정감사 자료 제출을 하라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김 의장은 "저희가 대장동 게이트를 중심으로 성남시청 8년, 경기지사 4년간 이재명의 무능, 부패, 부도덕 행태를 국감 통해 낱낱이 밝히기 위해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며 "알려진 바와 같이 유의미한 자료를 한 건도 제출 안 했고 증인 한 명도 채택을 안 해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우리가 자료를 안 낸 것은 '도지사의 휴가일정을 내라'는 등 어처구니 없는, 지방사무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회는 지방 사무에 대해서는 아무 감사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지사직을 내려놓지 않고 당내 경선을 치르자 이를 두고 '도정 공백'을 초래한 것 아니냐며 연차 휴가 내역을 공개하라고 압박한 바 있습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 대상 국정감사는 오는 18일과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