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말 마지막 순회 경선을 마치고 대선 후보를 발표합니다.
대장동 의혹이 본격화된 뒤 3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이 급등하면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 캠프의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진 모양새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9일) 경기, 내일은 서울지역에서 각각 순회 경선을 열고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공개합니다.
그런데 3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은 74.7%로 2차 투표율인 49.6% 보다 훨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본격화한 뒤 나타난 현상인데,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낭설 탓에 지지층이 되레 결집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은 "불안한 후보는 안 된다는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캠프의 설훈 의원이 대장동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라며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을 가정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은 감정 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후보의 생사가 달려 있는 경선의 마지막 순간인데 그렇게 말씀만 하시면 되겠습니까? 본인이 당연히 그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도 져야 될 것이고요."
▶ 인터뷰(☎) :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원들과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합동수사본부를 통해서 이와 관련된 의혹이 실체적 진실이 빨리 밝혀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길이다…."
이 지사가 본선에 직행할지 아니면 결선 투표로 가는 반전이 이뤄질지 경선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