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선을 향한 여야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나란히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지역을 방문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도권 지역에서부터 재보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경기 안산 상록을과 수원 장안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표몰이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국회 처음 들어가는 사람이 2년 남기고 들어가면 길 찾느라고 시간 다 갑니다. 수원 장안의 보증수표가 국회 가야 일 잘하지 않겠습니까?"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수원 장안을 방문해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민주당 이찬열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킵시다. 그래야 이명박 정권이 확실하게 정신 차려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지역 일꾼론 등 집권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인 반면,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한 심판론으로 승부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여야는 모두 선거가 치러지는 5곳 중 3곳 이상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수원 장안과 경남 양산, 강원 강릉에서 우세를 점치며, 지난 4·29 재보선 패배의 오명을 씻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고문 등 거물급 인사를 대거 투입한 수도권 바람을 필두로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가운데 선거 직전까지 계속되는 국정감사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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