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경선 후 '원팀' 앞장설 것으로 생각"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면 민주당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왜 그쪽(국민의힘)에 터진 지뢰를 민주 진영에 끌고 오는 것인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오늘(6일) 추 전 장관은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미래 비전' 공약 발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수사를 기다려보지도 않고 자꾸 몸통이 이쪽에 있는 것처럼 억지 주장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전 장관은 "청부 고발 사건을 대장동 사건으로 물타기 하는 (국민의힘) 의도에 (이 전 대표가) 따라간다는 건 상당한 문제"라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됐는데, 그분이 (대장동 사업) 구조와 수익 사업을 설계한 장본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만약 혹시 어떤 실수가 있고 연루가 됐다면 원칙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이 이미 구속돼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수사가 제대로 안 됐다' 등의 말로 수사팀을 흔드는 것은 국민의힘 논리와 똑같은 것"이라며 "아마 (이 전 대표가) 수사를 잘 몰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경선 이후 민주당이 '원팀'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제가 당 대표를 할 때 이 전 대표가 환하게 웃으며 '민주당 60년사에 이렇게 훌륭하게 당을 하나로 만들어 승리하게 해 준 것에 고맙다. 처음 본 경이로운 일'이라고 극찬했다"면서 "저는 이 전 대표를 믿는다. 경선에 승복하고 원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추 전 장관은 앞서 YTN라디오에서도 "(이 전 대표가) 질이 다른 문제를 끌고 와서 자꾸 우리의 토론장에 문제를 야당 논리로 적용하는 건 조금 삼가야 될 것 같다"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시간 끌기와 물타기, 의혹 부풀리기의 연장선"이라며 "야당 관련자가 많이 나왔기에 (야당은) 특검하자고 할 자격조차 없다"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는 경선 이
한편, 추 전 장관은 지난 3일 30만 명이 참여한 2차 슈퍼위크 국민·일반 당원 투표에서 1차 때(11.67%)의 절반 수준인 5.82%를 얻으면서 누적 득표율 9.26%를 기록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