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과 조인성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최근 공매 입찰에 부쳐진 서울 서초구 내곡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6일)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법원 경매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사저 토지와 건물을 낙찰받았습니다. 소유권 이전은 이달 1일 마쳤습니다.
낙찰금액은 38억6400만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지옥션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부터 11일까지 1회차 공매 입찰을 거쳐 낙찰자를 찾았습니다. 최저 입찰가 31억6554만 원 보다 6억9846만 원 높은 금액입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돼 실수요자가 아닌 박 전 대통령과 이해관계에 있는 인물이 낙찰받은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조선주간 인터뷰에 따르면 사저 매입 과정을 잘 알고 있는 한 국민의힘 의원은 “기획사 사장이 박 전 대통령과 직접 아는 사람은 아니고 저와 잘 알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사정이 딱해서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해당 건물을 2017년 4월 28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토지 면적은 406㎡, 총면적은 571㎡(지하와 지상 2층)입니다. 지리적 위치는 구룡산 자락 단독주택 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내곡IC와 헌릉IC 접근이 용이한 편입니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 원, 추징금 35억 원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한편,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배우 고현정, 조인성, 가수 장윤정, 개그우먼 이영자 등이 속한 대형 연예기획사입니다. 2000년 4월에 설립해 6년 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고현정이 5% 이상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