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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형' 주장 김의겸에 "나훈아도 테스형과 각별하나"

기사입력 2021-10-05 16:10 l 최종수정 2021-10-12 17:05
김의겸, '석열이 형' 호칭 김만배 친분 의혹 제기
진중권 "요즘 국회의원들 수준 왜 이러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석열이 형'이라고 부른 것을 두고 두 사람의 친분을 주장했던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 전 총장 측에 고소당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테스형'이라 부른 나훈아도 소크라테스랑 각별한 사이냐"라고 비꼬았습니다.

어제(4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씨와 윤 전 총장 친분설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김 의원의 입장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 전 교수는 "'테스형'이라고 불렀으니 나훈아랑 소크라테스는 각별한 사이임이 분명하다. 주진우 기자도 나훈아가 '테스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며 "요즘 국회의원들 수준 왜 이러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김 의원이 자신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윤 전 총장을 향해 "누구 뼈가 부러지는지 한 번 겨뤄보자"라고 말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씨가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을 '석열이 형'이라고 지칭했다며 김 씨 누나가 윤 전 총장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의 다운 계약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윤석열 캠프는 어제(4일) "캠프 법률팀 명의로 서초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캠프 측은 "김 의원이 '김 씨와 윤 전 총장은 형·동생 하는 사이로서 친분이 매우 두텁다. 김 씨가 박영수 특검에게 윤 후보를 수사팀장으로 추천했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며 "김 의원이 주장한 '(윤 후보 부친은) 2019년 4월 연희동 주택의 등기를 넘긴 후 중도금, 잔금을 받았는데 총장 인사청문회 때문'이라는 내용도 허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윤 후보 부친은) 연희동 주택의 등기를 넘긴 후 중도금, 잔금을 받았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에 착오를 일으켜 혼란을 드렸다며 윤 전 총장에게 공개

사과한 바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윤 전 총장과 김 씨가 형-동생 하는 사이가 허위라는 것에는 한 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며 "여러 사람의 증언이 있고, 주진우 기자도 KBS 라디오에 나와 '김 씨가 윤 전 총장을 형이라고 불렀다'고 증언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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