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모델이 배임? 모범사례 제시하길”
↑ 방송인 김어준 씨 / 사진=TBS 제공 |
국민의힘이 연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 여부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는 “측근이냐 아니냐는 의미가 없는 질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5일) 자신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사자가 돈을 안 받았다면 측근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 측근 얘기를 하는 건 당사자가 돈 받은 게 안 나와서 하는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은) 측근 그룹에 끼지 못한다”며 “시장 선거를 도와준 건 맞다. 관광공사 사장 당시 영화 제작 예산 380억 원을 요청했는데, 거부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것 때문에 그만뒀다고 한다”라며 유 전 본부장 측근설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키맨(key man)으로 지목되는 유 전 본부장이 3일 구속되면서 해당 의혹을 둘러싼 여파는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8년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장 전달 당시 “이 지사가 절차와 직원들을 물리고 ‘동규야, 이리 와라’면서 바로 티타임으로 들어갔다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을 ‘동규야’라고 부를 정도로 친근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유 전 본부장 측근설이 끊이질 않자 김 씨는 “부하직원의 잘못에 대한 관리책임은 (이 지사에게) 있다”면서도 “관리책임이나 묻자고 이렇게 많은 기사를 쏟아내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당사자 뇌물이 핵심”이라며 “이 지사가 돈을 받았다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이 지사 배임 가능성에 대해 “대장동 모델을 배임이라고 하려면 ‘이렇게 하면 더 많은 공공이익을 가져왔을 것’이라는 모범사례부터 제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성남시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민간에 특혜를 줘서 일부러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는가, 이 질문을 하려면 몇 가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며 “이재명 지사는 공공개발 원했는데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지방채 발행을 막고 성남시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반대해서 무산시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장동 민관합동개발 모델보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