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진 전 교수는 4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분(유동규)은 항상 이재명 지사의 장비라고 얘기됐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지사 측에서는 '사업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얘기한다"며 "'유 씨는 내 측근이 아니다', '2~3만 경기도 직원 중의 하나가 개인적 일탈을 저지른 것이고 나는 관리 책임을 느낀다', '유감이다'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을)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 작업이다라고 얘기했었고 평소 자신의 최대 치적으로 얘기해 왔다"며 "그것이 오늘날의 이재명을 만든 토대가 된 것이 사실이지 않나"라고 반문한 후 "지금 와서 설계는 자신이 했다더니 이제는 설계를 유동규가 했다고 하면 그 치적은 누구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 지사 측 논리대로라면 유동규의 치적을 이 지사가 가로챈 셈이 돼버린다는 게 진 전 교수의 설명이다.
진 전 교수는 "치적은 가로채고 책임은 그쪽한테 미는 것으로 측근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 말을 믿어줄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 책임의 범위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법적 책임이 센 경우에는 뇌물이 들어갈 수가 있는데 거기까지는 아
다만 진 전 교수는 "100만 원짜리 보도블록 까는 것도 자기가 직접 결재한다고 자랑했던 분"이라며 "이걸 몰랐다고 한다면 법적으로는 최소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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