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정감사의 핵심 키워드는 이른바 '플랫폼' 기업들의 독점 논란입니다.
특히 오늘은 카카오,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 대표들이 대거 증인석에 앉을 예정인데요.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택시와 대리운전은 물론, 미용실, 네일샵 등 100개가 넘는 자회사를 바탕으로 골목상권침해 논란을 일으킨 카카오 김범수 의장.
오늘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수수료 인상, 계열사 신고 누락 등에 대해 해명에 나섭니다.
5명이 넘는 여야 의원들이 증인신청을 한 만큼 많은 공세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출석하는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도 여야 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시장을 장악해 가맹 택시에 배차를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 등 기존 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3천억 기금 조성, 스마트호출 폐지 등 부랴부랴 상생안을 내놨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과방위에는 또 쿠팡 박대준 대표,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숙박중개앱 야놀자 배보찬 대표 등이 참석합니다.
해외 사업자도 예외는 아닙니다.
여야는 구글, 애플 등을 대상으로 최근 시행된 인앱결제방지법에 대한 구체적 시행방안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 망 사용료 분장도 다뤄질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오징어 게임'으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는데, 국내 통신사에 망 사용료는 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