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과학기술 전쟁 속에서 어떤 '생존전략' 취할 것인가가 대선 화두 돼야"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페이스북 글 일부 / 사진 = 연합뉴스, 안철수 페이스북 캡처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여야 후보들을 향해 "대선이 대통령이 아니라, 상대 진영을 초토화시킬 왕을 뽑는 선거가 되어가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3일) 자신의 SNS에서 "여당 대선 후보가 조선시대 왕처럼 상대방에게 봉고파직·위리안치 형벌을 내렸다. 이에 질세라 야당 후보는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겼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 대장동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향해 "봉고파직(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해 잠근다는 뜻)·위리안치(유배된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두는 형벌)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TV 토론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려놓은 모습이 포착된 것을 동시에 비판한 것입니다.
안 대표는 나아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잘 드러냈듯 '세상이 지옥'(헬조선)인데 생존전략과 미래담론은 실종되고, 과거와 네거티브만 난무한다"며 "정부 여당은 '퍼주기'로 일관하고, 제1야당은 2007년 '줄푸세'(세금과 정부 규모를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법질서를 '세'우자)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대한민국 생존을 위해 차기 정부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과학기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있는 모습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칭화대 화학공학과 출신인 점을 언급하
이어 "이번 대선은 과학 대 미신, 팩트 대 괴담, 증거 대 음모, 해결사 대 선무당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과학정신에 기반한 합리성이 관철되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