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탈당 엿새 만인 오늘(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밝혀질 것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하기도 했는데요.
여권에서는 꼬리 자르기냐며 곽 의원은 물론, 국민의힘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수령 논란이 불거져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탈당 엿새 만에 결국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곽 의원은 "위법한 일을 한 게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특검을 통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으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곽상도 / 무소속 의원
-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 원이 누구에게 귀속되었는지도 곧 밝혀질 것입니다."
사퇴 직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한 결기있는 판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곽 의원의 사퇴 선언에 여권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조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꼬리 자르기로 끝내서는 안된다"면서 정쟁을 위한 특검 주장을 멈추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도 "의원직 사퇴는 시작일 뿐"이라며 "전방위적 수사를 통해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곽 의원에 대한 사직안은 양당 협의를 거친 뒤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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