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앞줄 좌측에서 두번째)과 방탄소년단이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정 장관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BTS가 참가한 유엔 행사를) 2000만 명 이상이 접속해서 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유엔 사무국 쪽에서 우리 쪽에 그러한 희망(BTS가 참가해달라)을 전달해왔다"며 "그래서 BTS쪽과 상의했더니 BTS측에서도 1년 반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굉장히 환영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 장관은 'TV 화면으로 대통령과 BTS가 같이 등장하는 장면이 국내에 필요했던 것 아닌가'란 정 의원 지적에 "BTS가 같이 가서 대통령의 유엔 성과가 더 빛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내 정치적 목적을 위해 BTS를 대동했다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BTS는 지난 9월말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출장에 특사로 동행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BTS에게 관련 경비를 챙겨주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청와대는 "순방 비용에 대해 사후
정 의원은 논란에 대해 이날도 "(BTS가) 이번에 유엔 가느라 일주일을 비웠으면 손해가 막심했을 것"이라며 "해외 순방에 유명 문화예술인들을 배경삼아 데려가는 일은 시대착오적이고 권위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