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힌지 하루 만에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일곱 번째 무력 도발인데, 이번 신형 미사일의 특징은 사거리가 2~3배 늘어난 겁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신형 반항공미사일의 발사소식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국방과학원이 9월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미사일의 종합적 전투 성능과 함께 발사대, 탐지기, 전투종합지휘차의 운용 실용성을 확증하는 시험발사를 진행한 소식을…."
반항공이란 적의 항공기 침입을 대비한다는 뜻으로, 반항공미사일은 지상에서 공중목표를 대상으로 공격하는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이번 반항공미사일은 기존과 달리 부스터 등 이중추력형 모터를 사용해 사거리가 2∼3배 늘어난 신형으로 추정됩니다.
또 요격미사일 상단과 하단에 조종 날개를 사용하는, 이른바 '쌍타조종기술'로 기동성을 높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늘어난 사거리와 기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기존 북한 미사일과 달리 높은 기동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공군 전투기 활동이 과거보다 위축될 수밖에…."
북한은 1월 순항미사일부터 시작해 9월에만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그리고 이번 반항공미사일까지 올해들어 총 7차례 도발을 단행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반항공미사일에 대해 "추가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