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위치 추적 기술 활용해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자신의 휴대폰을 창밖으로 던진 것과 관련, 해당 휴대폰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오늘(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휴대폰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휴대전화 위치를 오차범위 1m 이내까지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일반 국민이 휴대전화를 분실했거나 범죄 사건의 피의자가 휴대폰을 은폐 또는 훼손했을 경우 이를 찾아낼 수 있는 위치 추적 기술 현황과 사례를 금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휴대폰을 찾지 못해 압수수색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해프닝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검찰이) 휴대폰을 안 찾는 것인지, 못 찾는 것 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유 전 본부장의 휴대폰의 행방이 묘연한 것에 대해 작심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전날(30일) 유 전 본부장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은 휴대폰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고, 현장 수사팀이 인근 도로를 수색했지만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기자들 앞에 나타나 휴대전화를 감추려 한 이유에 대해 "그럴 사정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술을 먹고 그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 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 방식을 설계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소환에 불응한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