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은 차세대 정밀타격 미사일입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동성이 뛰어나 적의 방어망을 피해 다니기 때문에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데요.
우리 군은 오늘(29일) "아직 초기 단계"라고 밝혔지만 실제 배치될 경우 위력이 클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극초음속 미사일은 탄도미사일 탄두 부분에 활공체를 탑재해 발사하면 정점 고도에서 활공체가 분리됩니다.
그런 다음 대기권 하강 단계에서 음속 5 이상 속도로 상하 좌우 저공 비행합니다.
상하 좌우로 움직이는 높은 기동성 때문에 비행 궤적을 예측할 수 없으며 현존 미사일방어체계로는 요격 불가능합니다.
음속 5의 속도면 평양에서 서울 상공까지 1분15초 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진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국, 러시아, 중국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이 탐지한 북한 미사일 속도는 마하 3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극초음속은 음속 5 이상이 기준이라 아직 극초음속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단계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군 관계자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와 요격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앞으로 2차, 3차 시험을 할 텐데 극초음속 미사일이 언제 배치가 될 것이냐를 우리가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시험발사 단계의 성능으로 평가하는 건 위험하다며 방어체계 보완을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