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가 종이로 가려져 있다. [박형기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인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 인사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의 사내이사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날 늦은 저녁 자신의 SNS에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는 합계 1억 5000만 원을 투자해 무려 1765억 원을 쓸어담은 회사"라며 "이 두 회사의 사내이사는 뜻밖에도 한 사람이 맡고 있는데 이한성이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가 누구냐 하면 이재명 아래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기도의 알짜배기 기관인 킨텍스 대표이사로 있는 이화영씨라고 있는데, 이화영의 국회의원 시절 최측근 보좌관이 바로 이한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즉 이재명의 부지사 이화영, 이화영의 보좌관 이한성이라는 라인이 형성된다"며 "그 라인의 말단인 이한성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의 이사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임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최측근인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가 집행하고 또다른 최측근인 이화영의 사람 이한성이 관리한 것이란 사실이 오늘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특검을 통해 돈의 흐름을 추적한다면 금방 밝혀낼 수 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장 특검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 게이트에는 유달리 성균관대 동문들이 많이 등장한다"며 "이화영과 이한성도 성대 동문"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는 28일 사실 확인을 위해 이 전 의원에게 전화와 문자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지홍구 기자 / 이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