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과 관련해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국민의힘인 게 드러났다고 집중 공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위례신도시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있었다며 이 지사에 대한 공세로 맞불을 놨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을 두고 "아버지 덕으로 입사해 받은 50억 원이 어떻게 노력의 대가"냐고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 직원들의 전체 퇴직금을 합한 것보다 많은 것을 받았다는데 이게 정상적인 퇴직금입니까? (국민의힘은 화천대유가) 누구 것인지 다 알고 있으면서 누구 것입니까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도 경매로 취득한 성남의 땅으로 50억 원의 차익을 내 재판을 받고 있다며 '50억 클럽'이란 말이 나온다고 비꼬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3년 위례신도시에서도 비슷한 개발 특혜 의혹이 있었다고 맞받으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곽 의원 아들에 대한 제보를 추석 전에 받아 지도부가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도 밝혀지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곽 의원 아들 관련 제보 내용이) 우리당으로선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고, 그래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곽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진범"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