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 없는 수사와 검증을 해야 한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스티브 차보트 하원의원과 면담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 = 국민의힘 제공 |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곽 의원이 결단하셔야 한다"고 말하며 사실상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 부분에 대해 젊은 세대의 분노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높이를 맞춰가기 위해선 곽 의원이 결단하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을 두고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앞서 강민국, 박대수, 박성민, 백종헌, 엄태영, 정동만, 최승재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오늘 하루도 생계를 위해 몇만 원 벌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하는데, 단지 '열심히 일해 번 돈일 뿐'이라는 식의 변명은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살 뿐"이라며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징계 전에 곽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당내 징계절차는 어렵게 됐지만 곽 의원이 검찰 수사를 통해 국회의원 품위 유지에 실패했다 생각이 들면 저희도 그 이상의 조치를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추석 전 '퇴직금 50억 원 논란'을 인지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지한 것은 맞을 것"이라며 "저도 이에 대한 정보지 내용 등을 통해 곽상도 의원 이름을 봤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원내지도부에서 구체적으로 내게 전달한 바가 없어서 곽 의원에게 물어보겠다 하는 정도였다"며 "미국에서 관련 기사를 보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받았는데, 처음 보고 받은 것과 다른 내용도 있었고 합치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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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