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싸늘'…"원인 제거하고 사과하길"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아쉬웠던 정책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으며 "너무나 죄송하고 드릴 말씀 없다"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어제(26일) 박 수석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현 정부에서 가장 아쉬웠던 정책을 꼽아 달라'는 물음에 부동산 정책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무엇보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국민께서 (아쉬운 정책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부동산 정책"이라며 "국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았으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정부다. 다음 정부가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물음에는 "진정성"이라고 답하며 "임기 말 40% 지지율을 유지하는 대통령은 이례적"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이어 "부동산에 호되게 혼이 나면서도 왜 이렇게 지지를 받느냐 하면,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이 민생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일하는 진정성을 국민께서 알아봐 주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문 대통령의 가장 큰 관심사가 '계란값'이라고 답하면서 문 대통령이 물가에 큰 관심을 두고 있음을 은유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해당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박 수석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이제 와서 뭐가 달라지나"라며 싸늘한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한 누리꾼은 "이제 와서 미안하다고 하면 뭐가 달라지나"라며 "이미 부동산값은 천정부지로 솟았다. 이전과 달리 월급 모아서 집을 살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불가능해진 현실"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부동산) 할 줄 모르면 손이나 대지 말든가", "사과할 거면
한편, 현지 시간으로 20일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의 아파트 가격이 폭등해 사람들의 주택 소유 희망을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