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날 문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총리는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에 대해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관저에서 토리, 마루, 곰이 등 반려견들을 키우는 애견인으로 알려져 있다. 반려견
들이 새끼를 낳을 때마다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애견과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을 국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7월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마루의 친구들을 지켜달라"며 개 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