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우수 공기업 CEO에 대해 재량권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투기는 '사회적 공적'이라며, 강력한 단속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기업에 대한 국민의 원망이 많다며, 잘하는 공기업에 대해서는 CEO의 재량권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민간기업처럼 자기 책임하에 운영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재량권도 우리가 주는 것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공공기관의 CEO에게 인사와 조직, 예산집행의 자율권을 부여하되 그 성과를 철저히 평가하는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분양에 나선 보금자리 주택 투기 움직임에 대해 '사회적 공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철저한 단속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집 없는 사람을 위해서 주는 이 서민주택을 투기에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사회적 공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10여 년 넘게 표류하던 주공과 토공 통합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기득권을 포기하는 등 공기업 선진화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기득권자로서의 조금씩 양보가 있지 않으면 실질적인 통합은 어렵습니다. 진정한 모델이 되려면 이제 말씀드린 대로 실질적인 모든 직원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시장경제 논리로만 한다면 서민들은 평생 집 한번 가져보기 힘들다"며, 서민 주택 정책만큼은 정부가 직접 개입해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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