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전북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다시 과반 1위를 차지했습니다.
49만 명의 선거인단 투표결과가 진행되는 이번 주가 본선직행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텃밭 호남의 선택은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전북에서 과반을 차지하며 본선직행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에서 2만 2,276표, 54.55%를 얻으며 1만 5,715표를 얻은 이낙연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53.01%. 이낙연 후보 34.48%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8.53%P, 약 12만 표로 벌어지게 됐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대세론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오히려 지지층을 결집시켰다는 풀이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경쟁력을 높여주고자 하는 호남 집단지성이 발현된 것이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제가 가지고 있는 저의 진정한 마음 더욱더 잘 알려 드리고…."
이런 가운데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고 사퇴해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더 실었습니다.
이제 민주당 경선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오는 금요일 제주, 주말에는 부산·울산·경남, 인천 경선이 치러집니다.
무엇보다 49만 명가량의 2차 선거인단 투표도 오는 29일부터 진행돼 일요일 공개될 예정이라이재명 후보가 본선에 직행할 수 있을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