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화천대유의 실소유주뿐 아니라 전현직 직원과 가족이 누구인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26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에서 일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기사의 링크를 공유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기사 링크에는 "6년 근무(25-31세)후 50억 퇴직금 수령"이라는 글도 함께 적었습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일하다 올해 3월 퇴사하면서 50억 원을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화천대유' 배당금 총 577억의 약 8.7%인 50억을 대리 한 명의 퇴직금으로 지급"이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곽 의원의 아들이 50억 원을 받았다는 보도 내용에 큰 관심을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곽상도 아들 50억'과 관련해 남긴 글에 대한 보도를 링크하면서 "노 리스크 하이리턴의 대형비리 사건"이라는 촌평을 날렸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을 비리 사건으로 본 것입니다.
진 전 교수는 "말단 직원이 퇴직금으로 50억을 먹을 정도라면, 초대형 비리사건"이라며 "이제는 이 사업이 '노 리스크 하이 리턴'의 사기극이라는 사실을
그러면서 "남은 문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업의 설계를 누가 했느냐', 그리고 '이 사업의 설계에서 이재명 시장의 역할은 무엇이었느냐'이다"라며 "이게 사기극임을 몰랐다면 철저히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부패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