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 논란에 "야당이 이해가 없다"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북한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 당사국들은 관심이 없다며 싸늘한 반응입니다.
이어서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기내에서 기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 논란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미 10·4공동선언에 종전선언 추진이 담겼고, 미국도 중국도 동의했던 사안이라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야당의 반응을 보면 '종전선언에 대해서 너무 이해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 비핵화를 주장하는 야당에 종전선언은 평화협정과 다르다며 개념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이제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상으로 들어가자는 일정의 정치적 선언입니다. 종전에 정전협정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는 여러 가지 관계들은 그대로 지속…."
미국을 방문 중인 이준석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행보에 조심스러운 태도라며 "너무 앞서나가지 않아야 한다"는 비판적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 22일)
-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미 간에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에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다만, 문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종전선언과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임기 내 현실화 가능성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