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숨진 국군 유해 68구가 7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하와이서 직접 모셔와 한국에 도착한 직후 최고의 예우로 봉환식을 진행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태극기로 감싸인 유해 2구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오릅니다.
▶ 인터뷰 : 공군1호기 기내방송
- "지금 대한민국의 영웅 고 김석주 고 정환조 일병 두 분의 영웅께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셨습니다."
카투사였던 두 일병은 1950년 북한 함경남도에서 벌어진 '장진호 전투'에서 숨졌습니다.
하와이에서 열린 유해 인수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에서는 처음, 직접 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어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 "70년 긴 세월을 기다려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66구는 국방부 장관과 함께 공군수송기로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서울공항 도착 직후 고 정환조 일병 딸을 포함한 유족 분향과 함께 봉환식도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고 정환조 일병 유족
- "(흐느낌) 아, 아버지 (흐느낌)"
문 대통령은 앞서 귀국길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종전선언 거듭 제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공군 1호기 기내 기자간담회
- "대화 공백이 길어지면 다시 여러 가지 위기상황이 조성되기도 하고, 평화나 안정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빨리 다시 또 북한하고 대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은 했지만, 핵실험이나 ICBM 발사라는 '레드라인'은 넘지 않고 있어, 대화의 문은 열고 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선 비핵화, 후 종전선언'을 주장하는 야당에는 "종전선언은 평화협상에 들어가자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이해 부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