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대구 달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진중권 교수가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진 전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쓴다. 이미 좌초한 민간개발에 공영개발의 외피를 입혀 공적 권한을 이용해 개발업자에게 고속도로를 깔아주고, 그 수상한 자들에게 수천억의 불로소득을 안겨준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환수했다는 5000억은 어차피 민간개발을 해도 법에 따라 환수하게 되어 있는 것"이라며 "이 구린내 나는 게이트를 '단군 이래 최대의 공공환수사업'으로 치장해온 그 탁월한 분장술에 놀랄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변명을 하더라도 말이 되게 해야지"라며 "내놓는 해명들에 일관성이 하나도 없다. 얄팍한 잔머리로 수렁을 빠져 나갈 수 있다고 믿는 건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외려 공영개발의 명분을 이용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가도록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준 거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민에게 돌아갔을 것"이라며 "그렇게 잘난 사업이라면 왜 이제 와서 공영개발로 바꾸겠다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후보는 이제라도 '그렇게 해먹었는지 난 몰랐다. 국민에게 큰 손해를 입혀 죄송하다'고 하는 게 좋을 듯. 좋게 봐줘도 무능하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소개한 기사를 공유하며 "유감표명 대신 정면돌파?"라고 적었다. 이어 "제2의 조국 사태가 될 듯"이라며 "그 지겨운 스토리의 반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장동 개발 사업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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