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시장경제에 대한 원칙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사교육에 대해 무리가 있더라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취임 후 첫 주례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 총리와 인사를 나누며, 정 총리가 용산 참사 유가족을 찾아 위로한 것에 대해 "잘했다"고 격려했습니다.
정 총리는 보고에서 중도실용 친서민 정책을 통한 선진일류국가 달성을 위해 내각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경제위기 극복, 위기 이후 미래기반 강화 등 2기 내각의 추진과제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안과 과제에 대한 정리가 잘 됐다"며, "친서민 정책을 추진하다 보니 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한다는 일부의 오해가 있는데 시장경제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교육비에 대해서는 "서민 가계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소"라며, "대학 총장 출신인 정 총리가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일차적으로는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도 강력히 단속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G20 정상회의 유치는 우리의 저력을 세계가 인정한 것으로, 우리의 총체적인 역량을 시험받는 실험대인 만큼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세종시 문제는 여론 수렴이 필요한 만큼 주례보고에서 제외됐으며, 이 대통령과 정 총리는 1시간 동안 격의 없는 분위기에서 현안을 논의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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