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를 사실상 결정하게 될 호남 경선 투표가 추석인 어제(21일)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을 거듭 차단하며 "삶을 봐달라"고 했고, 이낙연 후보는 고향의 지지를 호소하며 역전의 발판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최대 승부처는 호남입니다.
권리당원 12만이 넘는 광주·전남은 어제(21일)부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7만의 전북은 오늘(22일)부터입니다.
'호남대첩'의 승자 자리를 놓고 '명낙대전'은 한층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료는 최근 정치판을 달궈 온 대장동 특혜 의혹입니다.
이재명후보는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 봐달라"며 "적당히 타협하면 편하게 할 수 있는 정치지만 견디고 돌파했다"고 SNS에 올렸습니다.
"이낙연 후보님께 부탁한다"는 글에서는 "보수언론과 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를 자제시키라"고 적었습니다.
몇 시간 뒤 이낙연 후보도 글을 올렸습니다.
"문제를 저에게 돌리지 말고 설명하라"면서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을 내부싸움으로 왜곡하는 것은 원팀정신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호남 며느리'를 내건 추미애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개혁성에 의문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광주MBC, 황동현의 시선집중)
- "이낙연 후보께서 야당 후보의 논리를 가지고 개혁후보를 저격을 한 바가 있는 거죠."
전북 출신인 박용진 후보는 성묘하고 논개사당을 다녀오는 등 추석 기간 동안호남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