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흥행을 넘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중간에서 중재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당 선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인데요.
각종 현안에서 당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이 의원을 김순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 17대 국회에 입성해 내리 5선을 달성한 중진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의원.
초반 순회 경선과 1차 선거인단 투표는 민심의 무서움을 다시금 느끼게 한 계기였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 "많은 기대를 가졌는데…채찍질을 가하시는 국민들도 계십니다. 우리가 좀 더 성찰도 잘해야 하고 분발도 열심히 해야하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대한 해법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 "의혹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가릴 수 있는 건 강제수사권을 갖고 있는 수사기관이 나서서 진상을 파악하는 방법 밖에 없다…."
정세균 전 총리의 득표를 무효처리 한 건 문제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 "개정이 필요하다면 추후 개정을 해야겠지만 선관위는 당규에 있는대로 그대로 실행을 했을 뿐입니다."
야권에서 가장 버거운 상대로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 "오랜 선출직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흠을 찾기가 쉽지 않고…20대들로부터도 환호를 받고 있고 그 추세로 가면 우리가 참 껄끄럽죠. "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 "의심을 벗어나려면 윤석열 후보자라든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라든가 조성은 씨도 진실대로 말을 해줘야 하는데 너무 좀 혼란스럽고…."
언론중재법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상당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 "고의중과실 추정 규정을 법률상으로 두는 건 악법 중에서도 악법이다, 독소조항이다 이걸 삭제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5차 재난지원금을 두고도 쓴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 "영세 자영업자들이 피해 본 부분에 대해서만 손실보상을 실손에 가깝게 해주든가 아니면 전국민을 다 예외없이 해주든가 양자택일을 했어야…."
문재인 정부에서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제도를 개혁한 건 잘한 일이지만 양극화는 해소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 "양극화를 시정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성과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많이 뒤돌아보면 아쉽고…."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