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가 처음 잠수함 시험발사에 성공한 SLBM에 대해 북한이 "초보적 걸음마 단계"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굳이 북한 미사일 전문가가 직접 비난에 나선 속내가 있을 텐데요.
송주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실린 SLBM이 바다 속에서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일본까지 제치고 세계 7번째 SLBM 보유국이 되면서 내년 하반기 전력화까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지난 15일 도산안창호함 함장과 통화
- "보다 많은 SLBM이 실전 배치되고 또 성능이 더 향상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에장창하 북한 국방과학원장은 조선중앙통신에서 우리 SLBM 잠수함은 공격 수단이 될 수 없는 "초보적인 걸음마 단계"라고 폄하했습니다.
또 "수중무기와는 거리가 먼 제 모양새를 갖추지 못한 무기"라며 "잠수발사 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평가절하에는 우리 군이 잠수함 발사단계에 못 미쳤다고 북한을 SLBM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만간 SLBM 시험발사 등을 위한 명분 쌓기란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추석 연휴 기간에 무기체계 비교, 여기에 대한 여론 동향을 살펴보려는 의도가 담겨 있을 수 있고 향후 북한이 SLMB 발사에 대한 일종의 명분 확보 전략적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실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총회에서 "북한에서 플루토늄 분리와 우라늄 농축, 다른 활동 작업들이 전속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ngo99@hanmail.net]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