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대장지구 특혜 의혹에 대해 후보 사퇴까지언급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토건 기득권을 해체하겠다며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대장지구를 찾아가 "관련됐으면 감옥에 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판교 대장지구 특혜 의혹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면 후보는 물론 공직까지 사퇴하겠다고 약속한 이재명 경기지사.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정말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득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 다 사퇴하고 그만두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20일) SNS를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920억 원을 추가 부담시키며 공산당 소리까지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개발이익이 민간에 돌아가는 개발방식으로는 토건 기득권을 해체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택지개발을 공영개발화하는 방안을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
- "대장동 개발의 핵심은 토건비리족과 야당 국민의힘의 합작품 '국힘 토건 게이트'가 숨어 있었고, 이를 막으면서 가진 권한으로 최대치의 공익을 환수한 '이재명 스타일 모범행정'이라는 것입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지구 현장을 찾아 "성남시장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전부 관여했다"며 이 지사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허욕이 불러온 엄청난 비리 사건입니다. (이 지사의) 사퇴 여부가 문제가 아니고 관련이 됐으면 감옥을 가야 합니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징역 20년을 구형받을 때 1원이라도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간 일이 있냐"며 "같은 식의 변명으로 빠져나가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