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尹 장모 언급 "10원 피해준 적 없다더니 감옥"
李에도 "결백하면 스스로 국회에 특검 요청하길"
국민의힘 대권 주자 홍준표 의원이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10원' 발언을 인용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비판했습니다.
오늘(20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십원이라고 그렇게 야유하고 놀리더니 자칫하다간 이일원이 되는 수도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는 윤 전 총장이 장모 최 모 씨의 요양 급여 부정 수급 혐의에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라고 했으나 결국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일을 인용해 비꼰 것입니다.
홍 의원은 "누구는 돈 10원도 피해준 적이 없다고 큰소리치다가 감옥 간 일도 있는데 누구는 돈 일 원도 안 받았다고 발을 뻗치고 있다"며 "거꾸로 고발 쇼도 하고 있지만 뻔뻔함으로 그게 묻힐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누가 뭐래도 대장동 비리의 핵심은 그걸 추진한 주체인 바로 이 지사"라며 "결백하다면 증거가 더 이상 인멸되기 전에 스스로 국회에 특검을 요청하라"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관련자들이 증거 인멸에 정신없을 것"이라며 "이런 대형 비리가 터졌는데도 눈치나 보고 있는 검찰도 참 이상한 조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어제(19일) 광주MBC 주관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광주·전남·전북 방송토론회에서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면 후보와 공직을 사퇴하겠다"며 이를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제가 개입해서 막지 않았다면 현재 성남시가 획득한 5,503억 원을 포함한 모든 이익은 민간에 귀속됐을 것"이라며 "당시 제가 제도에
한편,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지난 2015년 추진한 대장동 택지 개발 사업에 화천대유가 5천만 원을 투자해 수백억 원대의 배당금을 받았다며 이를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