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에 참석해 전세계에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를 공유했다.
18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개최된 MEF에서 "한국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RE100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ESG 경영과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수소동맹을 결성하여 수소 경제에 43조4000억 원을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며 "정부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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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MEF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09년 3월 발족한 회의체다. 한국과 미국·중국·유럽연합 등 17개 회원국이 있으며, 트럼프 정부에서 중단됐다가 바이든 정부 출범후 재가동됐다. 이날 회의에는 유엔 사무총장, EU 집행위원장, EU 상임의장, 인도네시아 대통령, 멕시코 대통령, 아르헨티나 대통령, 방글라데시 대통령, 영국 총리, 호주 총리, 이탈리아 총리, 일본 총리, 중국 기후특사, 러시아 특사, 인도 장관, 독일 장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국제적 메탄 감축 협력에도 적극 공감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지금 에너지, 농업, 폐기물 분야에서 구체적인 메탄 감축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2030 NDC 상향 과정에서 메탄 감축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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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SNS에 게재한 `약속지키기(Keeping the Promise)` 캠페인 동참글 [사진 출처 = 문 대통령 트위터]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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