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2의 윤지오?”…강력 대응 예고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가 출국금지를 요청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를 향해 “엄한 곳에 힘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씨는 오늘(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열심히 서비스 런칭 준비해서 뉴욕 한번 가보자 했더니 미국 출국이니, 출국금지니 난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윤 전 총장 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조 씨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며 “조 씨가 해외로 출국하는 경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다.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내릴 것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게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조 씨는 “현재도 수사기관과 협조하고 있고, ‘윤석열 대검찰청 선거 개입, 야당 고발사주 사건’과 관련하여 범죄 사실들 다 밝혀내고 천천히 가보도록 하겠다”며 “네 군데 수사기관과 협조를 하려니 개인 일정들도 빠듯하다”고 맞대응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을 ‘제2의 윤지오’로 지칭한 야권 인사들에 대해 무더기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씨는 “윤지오는 누구인가요”라며 “제2의 이유미 타령을 하더니 제2의 윤지오는 무엇인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조 씨를 향해 “제2의 윤지오가 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성은 씨의 행보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많다”고 비판한 것을 꼬집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씨는 “그냥 2020년 4월 3일 자 고발장에 적시된 피해자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씨와 함께 발송자 손준성 검사님은 저와 같이 휴대폰 4군데 대검찰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중앙지검,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하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지금부터는 예고했던 대로 윤석열 전 총장과 김웅 의원 두 사람에 대한 법적 조치와 함께 김기현 원내대표, 장제원, 권성동 의원까지 포함하여 민형사상 법 조치를 하겠다”며 “그 외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 댓글들 등 성적 모욕이나 허위사실, 명예훼손에 관한 글들은 모두 강력한
한편, 윤지오 씨는 이른바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조사 받았지만 후원금 사기 의혹이 제기된 후 증언 신빙성에 의심을 받자 2019년 캐나다로 출국했습니다. 이유미 씨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당사자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