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치 입문 10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제 초심과 각오는 10년차가 된 지금 이 순간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정치 입문 10년 차를 맞는 안 대표는 "저에 대한 과분한 기대에도 저의 부족함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적 명령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어려운 국내 상황과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정치적 승부사가 아니라 문제 해결사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터널 속에서 벌어지는 거대양당의 대선 경선은 이전투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권이 현 정권의 국정 실패에 대한 반사이익에만 기댄다면 새로운 희망을 찾는 다수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저는 국민 여러분께 정권교체를 위해 저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드린 바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지난 2012년 9월19일에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내년 대선에 대비하기 위한 선거기획단을 출범했다. 선거기획단은 안 대표 출마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당헌 규정을 검토 중이다.
특히 대선 후보가 되려면 선거 1년 전 당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한 당헌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통해 안
안 대표는 해당 당헌·당규 문제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먼저 앞질러 저희 당헌을 보고 나름 해석을 했는데, 잘못된 해석"이라며 "그런(저의 출마)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대선기획단에서 자료를 갖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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