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3%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 당선돼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과반임에도 여권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대권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15일)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지사가 29.3%의 지지를 얻으면서 윤 전 총장(22.7%)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5.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9.5%), 유승민 전 의원(2.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2%), 최재형 전 감사원장(1.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8%) 등이 이었습니다.
이 지사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을 앞섰습니다. 이 지사는 46.5%의 지지율로 42.1%의 윤 전 총장을 제쳤습니다. 상승세를 보이는 홍 의원을 상대로도 이 지사 46.9%-홍 의원 38.6%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 지사를 향한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 것과 별개로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습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6%에 그쳤으나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대답은 55.3%에 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8.3%를 기록하면서 '잘하고 있다'(38.5%)보다 20%P 가까이 많았습니다. 현 정권과 집권 여당에 대한 상당한 국민적 불만이 향후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한편,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