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제(13일)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며, 성능이 향상됐다고 과시했는데요.
북한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미국의 토마호크와 형상과 성능이 비슷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워낙 저고도로 날다 보니 군이 발사 사실을 제때 탐지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미국의 토마호크와 형상이 비슷해졌습니다.
주날개와 꼬리 부분의 보조날개, 터보팬 엔진, 배면 엔진 흡입구 등을 갖췄습니다.
특히 엔진 흡입구는 미국의 토마호크 기술을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데, 성능이 향상됐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국가의 안전을 더욱 억척같이 보장하고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군사적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집니다. "
이번 발사는 지상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이뤄졌습니다.
순항미사일은 유엔의 대북제재 범주에 포함되지 않지만,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데다 앞으로 도발 수위를 높여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이 2시간 넘게 비행한 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순항미사일은 50~100m 낮은 고도에서 발사가 이뤄지는 만큼,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려는 의도에서 탐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합참은 북한의 모든 순항미사일 발사 탐지 사실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