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다시 한 번 TK에서 맞붙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대구에서 지지를 호소했는데 1차 경선 결과가 내일 발표되는 만큼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인 대구·경북에서 깃발을 꽂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주말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경북 안동을 찾았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당원협의회 등을 방문한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도 겪어본 정치 공작 중 하나라며 끝까지 버텨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지역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한테는 오히려 고맙습니다. 맞으면 맞을수록 강해지는 강철처럼 저한테는 이런 공작과 모략이 큰 힘이 됩니다."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이룬 홍준표 의원도 지난 10일에 이어 또 대구를 찾아 5대 비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제 대한민국 선진국 시대에 대구 경북이 다시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 짓고…."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대구를 찾았는데 이제는 자신에 대한 서운함을 거둬달라며 '배신자 프레임' 정면돌파를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여러분께서 지지해주시면 제가 꼭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저는 정권교체 가장 가능성이 높아질 거로 생각합니다."
오늘까지 1차 경선 결과를 가리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책임당원의 30%를 차지하는 TK에 너도나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는 오는 15일 발표되는데 12명을 8명으로 압축하는 경선일 뿐이지만 여기서 1위로 치고나갈 경우 기선제압을 할 수 있어 특히 윤석열, 홍준표 캠프 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