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인 '박지원 게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석열캠프 종합상황실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13일)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 조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박 원장을 포함한 권력기관의 선거개입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박지원 게이트'를 넘어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들불처럼 번질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제보자 조성은씨가 지난 8월 11일 서울 도심 한 호텔에서 박 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번 사건은 박 원장과 그의 '정치적 수양딸'인 조씨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유력 야당주자를 제거하고자 꾸민 정치공작 사건으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국정원장의 위치가 정치 낭인에 가까운 젊은 여성과 식사를 할 만큼 한가하고 여유로운 자리인가"라고 맹폭했다.
↑ [사진 출처= 페이스북 캡쳐]
그는 "그런 두 사람이 이 시점에서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안다"며 "평소 친분관계를 운운하며 '별일 아니다'란 식으로 빠져나가려는 박 원장 특유의 노회함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겠느냐"며 "박 원장과 조 씨에 대해 신속히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원장은 8월11일 이후에도 두 사람이 만났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언제, 몇 번 만났는지를 밝혀야 한다"면서 "만날 때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휴대폰을 압수해 문자와 통화기록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장이 조 씨와 개인적 친분으로 한가히 만난 게 사실이면 국정원장 취임 후 현재까지 두 사람이 얼마나 자주 만났고 통화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제출 받아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힌편 조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적어도 저와 관련하여서 2020년 4월 3일~ 2020년 4월 8일에 이미 종료된 범죄사건"이라며 "이후의 그 어떤 부분도 위 종료된 사건에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저 시기 이후에서 한참 지난 2021년간의 기간에서는 특정인들과 식사를 했느니 등의 여부는 애초부터 이 범죄사건과는 새로운 사실이 개입되거나 연관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박지원 대표님은 법사위를 오래 하셔서 윤석열 전 총장과도 친분이 있으신 것으로 알아 그 어떤 상의를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또 "애초부터 이미 '조작타령' '추미애 타령' '박지원 타령' 등등으로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려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바,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자료를 가장 먼저 수사기관에 제출하였고 또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래는 장제원 의원의 12일 기자회견 발언(전문1)과 조성은 씨의 11일 페이스북 게시글(전문2)
[전문1 / 장제원 의원 :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인 '박지원 게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합니다]
■ 박지원 현직 국정원장이 야당의 유력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것은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행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최악의 사건입니다.
◆ '박지원 게이트' 입니다.
망령같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7월 21일 인터넷 매체인 뉴스버스 측에
소위 말하는 '고발사주' 사건을 제보한 조성은씨가
9월 2일 기사화 되는 과정인 8월 11일, 서울 도심 한 호텔에서
박 국정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윤석열 죽이기' 정치공작 선봉에 서 있는 뉴스매체에
제보를 한사람과 국정원장의 만남이 과연 일반적인 만남일까요?
'평소 친분관계가 있었고 식사하는 자리였다"는 말을
국민들 보고 믿으라고요?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국정원장의 위치가 정치 낭인에
가까운 젊은 여성과 식사를 할만큼 한가하고 여유로운 자리입니까?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장에
임명할 때부터 정치권을 비롯해 국민들은 매우 의아해 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대북관련 이슈를 비롯해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심히 우려된다는 얘기가 정치권에 팽배했습니다.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 박지원 원장과 제보자 조성은씨는
매우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씨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박 원장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시절 비상대책위원으로
보임되면서 정치적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박 원장이 국민의당을 탈당했을 때 함께 당을 떠났고,
2018년 민주평화당 창당때 조 씨는 박 원장과 함께 입당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씨는 평소 박지원 원장에 대해
절대 신뢰관계가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냈습니다.
"역사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경험하기에는
박대표 곁이 VIP석"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 제보자 조성은씨는 박지원 원장의
사실상 '정치적 수양딸'과 다름없습니다.
그런 두 사람이 이 싯점에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친분관계를 운운하며 "별일아니다"라는 식으로 빠져나가려는
박 원장 특유의 노회함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입니다.
■ 사건의 일지를 보면 이러한 의혹은 더욱 명확해 집니다.
7월 21일 '박지원의 수양 딸' 조성은이 제보하고
8월 11일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이 식사를 하고
9월 2일 뉴스버스가 단독기사를 쓴 이후
◆ '윤석열 죽이기'는 잘 짜놓은 각본처럼
일사천리로 전광석화처럼 진행되었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휴대전화로 전화해 자신의 휴대전화 제출과 공익신고 보호라는 '딜'을 했습니다.
보도 당일 검찰총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감찰부장으로
하여금 진상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다음날인 9월 3일,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속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빠른 추가보도를 부탁'한다며
법무부 자체 조사를 시사하는 등 정치적 발언까지 서슴없이 이어갔습니다.
국정원장과 그의 수양 딸, 검찰총장과 민주당 국회의원인
법무부 장관이 찰떡 궁합을 과시한 것입니다.
이후 이어지는 고발 전문 집단 '사세행'의 고발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참전 그리고 고발 이틀만에 빛의 속도로 이루어진
고발인 조사와 '유의미한 조사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박범계 장관의 발언까지
'윤석열 죽이기 공식'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대입되어 진행된 것입니다.
이런 것이 진짜 '고발 사주 의혹' 인 것입니다.
그 중심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겠습니까?
■ 공수처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했듯이 국민적 의혹이 매우 큰 국정원장 선거개입
의혹사건인 '박지원 게이트'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합니다.
▲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에 대해 신속히 압수수색을 해야 합니다.
박 원장은 '8월 11일 이후에도 두 사람이 만났다'고 했는데
▲ 구체적으로 언제 몇 번을 만났는지 밝혀내야 합니다.
현안이 없다면 8월11일 전후로 여러 번 만날 이유가 없습니다.
만날 때 마다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 휴대폰을 압수해서
문자 및 통화기록 등을 통해 밝혀내야 합니다.
박 원장이 조 씨를 개인적 친분으로 한가하게 만난 것이 사실이라면,
▲ 국정원장 취임이후 현재까지 두 사람이 얼마나 자주 만났고
통화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제출받아 사실여부를 밝혀내야 합니다.
또한, 당일 출입했던 ▲ 호텔의 CCTV나 QR 기록을 신속히 확보해
8.11일 두사람 외에 동석한 사람이 있는지 밝혀내야 합니다.
'박지원 게이트' 는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가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할 때만이 해소될 것입니다.
■ 내일,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조치하겠습니다.
국민캠프는 '정치공작진상규명특위'를 이미 발족시켰고
오늘 오후 4시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합니다.
'박지원 게이트'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지원 원장을 포함한
권력기관의 선거개입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박지원 게이트'를 넘어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들불처럼 번질 것임을 경고합니다.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밝혀 내지 못한다면,
이번 사건은 박지원 원장과 그의 '정치적 수양딸'인
조성은씨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유력 야당주자를
제거하고자 꾸민 정치공작 사건으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전문2/ 조성은씨 11일 페이스북 게시물]
안녕하세요 조성은 입니다.
저는 2021. 09. 10. JTBC뉴스에서
'윤석열 대검찰청의 야당 고발사주' 사건에서 공익신고 당사자임을 밝혔습니다.
이후 TV조선의 김정우 기자님의 연락은 받지도 못했지만 의도가 명백하게 보이는
보도를 통해 사건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또한, 본질 왜곡을 위해 윤석열 캠프 등에서 최선을 다해 음해를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자님들의 전화가 반나절만에 약 400여통이 지나고 있어서
아래의 내용들을 이곳을 통해 말씀드립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적어도 저와 관련하여서
2020.04.03.~2020.04.08.에 이미 종료된 범죄사건이고,
이후의 그 어떤 부분도 위 종료된 사건에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저 시기 이후에서 한참 지난 2021년간의 기간에서는
특정인들과 식사를 했느니 등의 여부는 애초부터 이 범죄사건과는
새로운 사실이 개입되거나 연관될 여지가 없고,
어제 방송에서 밝혔다시피 정치적 해석이 될 여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적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접 수사기관에 제출하였습니다.
또한, 박지원 대표님은 법사위를 오래 하셔서 윤석열 전 총장과도 친분이 있으신 것으로 알아 그 어떤 상의를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습니다.
애초부터 이미 '조작타령' '추미애 타령' '박지원 타령' 등등으로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려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바,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자료를 가장 먼저 수사기관에 제출하였고
또 추가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할 말이 없으니 별 이야기라도 만들 수 밖에 없는 윤석열
캠프와
관련자들의 사정을 개인적으로는 이해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사실을 본질 왜곡을 위해 음해와 모욕, 명예훼손을 가한다면
수사기관에 적극적인 추가 증거 제출로 제가 겪은 내용에 관한 한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하겠습니다.
2021. 09. 11.
조성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