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3번째 순회경선지인 대구경북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충청 경선에서 근소한 4위였던 추미애 후보는 3위로 올라섰고 더 큰 '역전'을 예고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고향 안동이 있는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51.12%를 득표해 전국순회경선 3연승을 거머줬고, 이낙연 후보는 27.98%로 10%p 넘는 차이로 2위에 머물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저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지지를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마지막 한 순간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쳤던 이낙연 후보는 담담하게 추후를 기약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걱정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남은 일정 계속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대구의 딸'을 내건 추미애 후보가 고향의 지지를 받아 6.24%의 정세균 후보를 누르고 8.69%로 누적 순위 3위로 올라서며 추가 역전을 예고했고, 이어 박용진 2.09%, 김두관 0.97%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3위를 고수하는 것은 제 목표가 아니에요. 개혁 대 개혁의 무대가 돼서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하고 대선 승리 분위기를…."
오늘(12일)은 강원도 순회경선뿐 아니라, 전체 선거인단 3분의1에 해당하는 64만 명의 표심이 공개되는 첫 슈퍼위크.
이재명의 '파죽지세'가 이낙연에 뒤집힐 지, 아니면 3위 후보군인 정세균·추미애의 대역전극이 있을 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